전세방-전셋방, 전세집-전셋집... 어떻게 써야 하는지 혼동이 된다. 결론부터 말하자면 `전세방`, `전셋집`이라고 써야 한다. `전세방`은 한자어(전세)+한자어(방) 구성이므로 사이시옷을 쓰지 않는다. 한자어에서는 두 음절로 된 `곳간, 셋방, 숫자, 찻간, 툇간, 횟수`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쓰지 않는다. 그런데 `전셋집`은 한자어(전세)+순 우리말(집) 구성이다. 순우리말과 한자어로 된 합성어에서는 앞 단어 모음 뒤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되는 경우 사이시옷을 써야 맞다. 따라서 `전셋집`으로 표기해야 한다. 순우리말끼리 결합하여 합성어를 이루는 경우에도 순우리말과 한자어가 결합하는 경우와 동일한 원칙이 적용된다는 점도 기억하자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