안녕하세요.
‘탈락’과 ‘축약’은 모두 말소리의 변화와 관련된 현상이지만, 변화의 결과에 차이가 있습니다.
탈락은 원래 있던 음운 가운데 하나가 없어지는 현상입니다.
예를 들어 ‘쓰다 + 어 → 써’에서는 어간의 ‘ㅡ’가 없어지므로 ‘ㅡ 탈락’이라고 합니다.
또 ‘울다 + 는 → 우는’에서는 ‘ㄹ’이 없어지므로 ‘ㄹ 탈락’이라고 합니다.
반면 축약은 두 음운이 합쳐져 하나의 다른 음운으로 바뀌는 현상입니다.
예를 들어 ‘좋다’가 [조타]로 발음될 때에는 ‘ㅎ’과 ‘ㄷ’이 결합하여 ‘ㅌ’으로 발음됩니다. 이처럼 두 음운의 성질이 합쳐져 하나의 음운으로 바뀌는 것을 축약이라고 합니다.
따라서 두 현상을 구별할 때에는 다음과 같이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.
탈락: 있던 음운 하나가 사라짐
축약: 두 음운이 합쳐져 새로운 음운 하나가 됨
즉, 단순히 음운의 개수가 줄었다고 해서 모두 탈락인 것은 아닙니다. 어떤 음운이 흔적 없이 없어졌다면 ‘탈락’, 두 음운의 성질이 합쳐져 하나의 음운으로 실현되었다면 ‘축약’으로 볼 수 있습니다.
고맙습니다.